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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통한 성장에 주목”, 장애인들의 선한 일터 굿윌스토어

2023-03-16조회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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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장애근로인이 의류를 정리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장애근로인이 의류를 정리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일하는 장애인이 낯선 우리

일하는 장애인의 모습을 일상에서 자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나 되지만, 일을 하는 장애인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유는 장애인의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고, 고용에서 차별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9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장애인의 고용률은 34.9%, 실업률은 6.3%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인구의 고용률은 61.5%, 실업률은 4.0%였습니다. 장애인의 고용률은 비장애인의 고용률의 절반 정도 미치는 수준입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일하는 장애인이 낯선 사회이며 장애인이 자립하기 어려운 사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일하는 장애인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곳,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채용하여 사회적 참여를 높이고 그들의 자립을 위해 힘쓰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굿윌스토어입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재판매하는 기관입니다.

1902년 미국의 에드거 헬름스 목사의 굿윌운동을 첫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세계에 있는 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2011년도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18개의 굿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3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김우식 원장, 밀알복지재단 김은신 대학생 기자. ©김은신
(왼쪽부터)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김우식 원장, 밀알복지재단 김은신 대학생 기자. ©김은신

밀알복지재단 대학생기자단이 방문한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은 2020년 3월 25일 가오픈을 하면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강남세움점 김우식 원장(이하 김 원장)은 굿윌스토어를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장애인은 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비극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갈 곳(일자리)이 없으니까 사회적 참여가 낮아지게 되고, 돌봄의 부재로 인해 부모님이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장애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굿윌스토어와 같은 장애인 일터가 필요합니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일을 넘어 사회적 참여와 자립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김 원장은 굿윌스토어 내부의 모든 일들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업의 기증을 접수하고 수거하는 팀, 기증된 물건을 분류하는 팀, 판매팀, 카페 운영까지 말이죠.

굿윌스토어에 오기 전, 유통 전문 대기업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28년 간 종사했던 그는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장애인들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장애인을 접하거나 함께해 본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장애인과 같이 일을 해 보면, ‘장애인은 일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은 금방 해소됩니다. 그래서 저는 장애인 고용을 망설이는 기업가들이 굿윌스토어에서 딱 한 달만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김은신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김은신

그러면 장애인들이 어떤 직무에 필요한지, 근로 환경은 어떻게 조성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질 거라 생각해요. 장애인과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것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첫걸음이 됩니다.”

일을 통한 성장에 관심을 두는 곳

굿윌스토어에서는 장애인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마음 캠프, 사례 회의,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친화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업 이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자가 일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근로인들의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 친구가 업무에 적응하고 있는지, 어렵다면 어떤 일을 잘해낼 수 있는지, 그리고 행복해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착한소비 #환경보호 #장애인 일자리 확대

굿윌스토어에서는 옷, 가방, 주방용품, 신발,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품들은 모두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은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판매 수익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집니다.

“고객님이 지불 하시는 구매 금액이 곧 장애인 직원의 월급이 됩니다.” 굿윌스토어 내부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는 우리들의 참여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 있다면 굿윌스토어에 기증해 보세요. 또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굿윌스토어에서 구매하세요. 어렵지 않게 장애인 자립과 환경보호 가치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김은신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 ©김은신


※밀알복지재단 대학생기자단 김은신 단원이 보내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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