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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굿윌스토어 금천점 김영준 원장 "장애인, 혼자 설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2023-11-27조회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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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재단 23번째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 통해 장애인 고용창출과 지역사회 환원 하고파

[서울 =뉴스프리존]방현옥 기자= 밀알복지재단 산하에서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주는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굿윌스토어 금천점 김영준 원장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금천구 시흥대로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금천점 전경 (사진= 방현옥 기자)
금천구 시흥대로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금천점 전경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영준 원장 : 1902년 미국에서 창립된 굿윌(Goodwill)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1998년 Goodwill Global, Inc.가 탄생돼 전 세계 장애를 가진 사람과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굿윌 산업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추진해 2011년 첫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으로 시작됐고 2023년 현재 전국 23개 굿윌스토어에 장애인 300명 이상이 직업과 직업훈련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사명으로 ▲이익이 아닌 봉사 ▲자선이 아닌 기회 제공 ▲문화, 종교, 연령에 관계없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곳입니다. 후원하고 제공되는 모든 자원에 대해 책임을 갖고 존중하는 태도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가족의 도움이 없어지더라도 본인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직업 알선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금천점 3층 상품화 과정이 이뤄지는 공간. 장애인 근로자 모습이 보인다.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 금천점 3층 상품화 과정이 이뤄지는 공간. 장애인 근로자 모습이 보인다.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의 남다른 특징은 무엇인지요.

김영준 원장 :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 사업장이 참여해 서로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현재 많은 기업이 기업 재고품나 의류, 생활, 가전, 식품 등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고 있으며 개인도 기증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증접수, 기증센터, 기증품 수거, 물류, 상품화, 영업 등 소매 유통 전문 분야에서 장애인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장애직원 일자리 제공과 문화 및 여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340여명의 장애인이 다양한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토어 100개 매장 확장과 3000여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거나 쇼핑을 하면 지역 사회의 장애인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재고 소진을 위해 소각 및 매립을 하지 않고 기부를 하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더불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금천점 1층 매장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 금천점 1층 매장 모습 (사진= 방현옥 기자)


1달 전에 굿윌스토어 금천점을 개점하셨네요. 

김영준 원장 : 금천점은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미래재단에서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함께할 사업이나 사업체를 찾던 중 밀알재단미션팀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천점을 열며서 건물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료, 장애인 근로자 인건비, 그리고 탑 차량 2대 등을 지원했고 내년부터는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9월 21일에 개점해 1달이 됐는데 입소문으로 고객이 많아져 실구매 고객수가 평일 250여명, 주말 350~400여명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의 지원으로 스토어의 신뢰도가 높아진 측면도 있고 매장을 설계하면서 물건 배치, 움직이는 동선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까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건물 한 층이 실평수 기준 130여평인데 3개 층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류 창고와 상품화 작업실이 거리가 있어 불편한 지점들도 많은데 금천점은 건물을 알아보며 한 건물에서 가능하도록 계획했습니다.

4층에는 기증된 물품들을 수거해 보관하고 3층은 폐기할 제품과 상품화할 제품을 구분해 판매할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구분·상품화하는 등 생산화 과정이 이뤄지는 공간과 직원 사무실, 휴게실 등이 있습니다. 1층은 직접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시스템이 일원화 돼있어 일처리가 빠르고 노동시간도 절약됩니다. 

지난 19일에 열린 굿윌스토어 금천점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장애인 근로자 9명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김준영 원장 제공) 
지난 19일에 열린 굿윌스토어 금천점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장애인 근로자 9명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김준영 원장 제공) 


장애인 고용 상황은 어떠한지요.

김영준 원장 : 굿윌스토어의 첫미션이 장애인 고용입니다.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직원들 각자의 명함도 갖고 있습니다. 어엿한 직장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업무 특성상 채용이 어렵지만 청각장애인은 가능하고 지금은 경·중증 발달장애인 9인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1명 더 채용할 예정입니다.

장애직원이 사회생활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작고 또 자립의 기회가 되는 장애인 고용창출과 함께 수익의 지역사회 재환원 등 아름다운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쁨도 큽니다. 각 지역 곳곳에 굿윌스토어가 많이 들어서 장애인들이 취업하는 직장이 늘어나고 사회구성원들 경제생활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굿윌스토어 금천점에서 장애인 근로자와 비장애인 근로자가 함께 일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 금천점에서 장애인 근로자와 비장애인 근로자가 함께 일하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마지막으로 밀알복지재단에 대해 간략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영준 원장 : 밀알복지재단은 한 알의 밀알이 썩어야 결심을 맺을 수 있다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93년에 설립돼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장애인복지사업뿐 아니라 노인·아동 복지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등의 국내사업과 여러분야의 해외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성과 더불어 정직과 투명성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금천점 입구에 기록해 놓은 후원 감사 인사말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 금천점 입구에 기록해 놓은 후원 감사 인사말 (사진= 방현옥 기자)


한편 굿윌스토어에 지원·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협력기업 및 단체는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60개에 달한다. 이하 그 명단이다.

우리금융그룹, 교보생명, 서울우유협동조합,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유니베라, 비발디 파크, 웰크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엡손, 오뚜기, 이랜드그룹,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터그룹, LG생활건강, 신한은행, 에스원, 네이버, SPC, 신세계TV쇼핑, 롯데렌탈, 한국조폐공사, 종로구시설관리공단, 웅진·웅진코웨이, 신한생명, 한화테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하림, 모던하우스, 한국수력원자력공사, Kbrands, siemens, 노원구서비스공단, CGV, 서울수서경찰서, 롯데캐미컬, LG화학, 신세계 아이앤씨, 도로교통공단, Kwater, PAGODA,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파크, SHINBO, NEPES, SHINBO 아가방, GFC Life Science, manna, LocknLock, 한국자금중개(주) 등.


굿윌스토어 금천점 김영준 원장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굿윌스토어 금천점 김영준 원장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방현옥 기자)


[에필로그] 

굿윌스토어 금천점에는 장애미술 작가들의 그림이 다수 걸려 있었다. 대기업(Eland)에서 30년 정도를 근무하고 퇴직한 김영준 원장은 굿윌스토어 도봉점에서 물류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국내외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금천점 지점장(원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오늘도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근무하며 따뜻한 미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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