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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굿윌스토어를 다녀와서

2020-01-15조회수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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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굿윌 수퍼스토어 매장 안


<미국 굿윌스토어를 다녀와서>

2014년 포브스지에는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America’s 20 Most Inspiring Companies.” (가장 감동을 주는 20개의 미국기업)


세상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가 1위, 탐스슈즈가 4위, 코스트코가 5위, 포드가 6위 그 밖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뒤를 이었고 우리의 굿윌스토어가 11위였다. 나이키, 애플, 코카콜라, 디즈니,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익히 잘 아는 유명기업이 모두 포함되었다. 굿윌은 미국에서는 매우 잘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113년의 긴 역사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해온 존경받는 기업이다. 게다가 작년 매출이 5조원이 넘고 더 자랑스러운 것은 그중 83%를 지역사회에 환원한 사회적 기업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입에 오르내리는 사회적 기업의 원조격이다. 그런 미국의 굿윌스토어를 부푼 기대를 안고 다녀왔다.


 


긴 역사동안 굿윌은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퇴역군인들,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불법이민자들, 집이 없는 홈리스 등 그 지역과 그 시대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 왔다. 물건을 기증받아 매장에서 판매하여 그 수익으로 일자리를 만들었다. 직접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삶을 바꾼다는 것을 철저히 믿고 따랐다. 그 긴 세월동안 무뎌졌을 법도 한데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먼저 간 곳은 플로리다주(州)의 올랜도 굿윌이었다. 미국의 동남부에 위치한 플로리다는 사계절 늘 따뜻해 장애인의 비율이 미국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했다.


 


올랜도 굿윌의 현황발표를 듣고 여러 종류의 매장과 유인 기증센터를 방문했다. 매장의 넓이는 적어도 송파점(139평)의 3배는 족히 되어 보였고 여유롭고 편안한 쇼핑이 가능했다. 물류작업장의 단순한 작업처리방식과 순조롭게 작업 할 수 있는 넓은 작업장과 장비들이 부러웠다. 그 것보다 더 부러운 것은 그들의 기증문화와 어마어마한 기증량이었다. 우리나라처럼 수거를 하러 다니지 않아도 곳곳에 있는 매장과 기증센터로 수많은 기증자가 기증품을 가져와 놓고 간다. 기증을 받는 직원도 아주 손쉽게 버튼 하나로 인수증을 발행해 줄 수 있었다.


 


또 인상 깊었던 것은 굿윌 매장 한쪽에 꽤 넓은 공간을 할애해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들이 직업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랭귀지 스쿨이나 직업 훈련을 받을 수도 있는 훌륭한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는 것이다. 이런 시설을 통해 굿윌의 미션에 대해 더 많이 알리게 되고 기증과 구매가 촉진된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에도 새로운 매장들이 계속 늘어가는 중이었다.


 


서울 시민 중 굿윌스토어 같은 재사용나눔가게에 기증을 해본 경험자는 중복 기증자를 포함해 1.5%가 채 안 된다. 어떻게 하면 그 기증자를 늘릴 수 있을까?라는 숙제를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 긴 역사동안 늘 꿈같은 이야기만 있던 것은 아니라고 짐작이 되지만 미국에서의 굿윌은 우리에겐 꿈을 주는 이야기다. 미국에서 본 굿윌은 ‘꿈’ 그 자체였다. 디즈니는 생쥐 한마리에서 시작했지만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헌신하고 있다. 언젠가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5년 미국굿윌연수

연수 기간 : 2015년 11월 1일 ~ 11월 8일

참여 직원 : 최나실, 최회성, 한정수, 허경태

방문 지역 : 센트럴 플로리다(올랜도) 굿윌,


사우스 플로리다(마이애미) 굿윌


물류팀장 허경태 rudxo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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