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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칼럼]내 이름은 칸

2020-01-15조회수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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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칸]은 2010년에 개봉된 인도의 드라마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1년에 첫 선을 보였다. 영화의 주인공인 칸은 아스 퍼거 신드롬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천재적인 인물이다. 그는 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가르침과 보살핌 덕분에,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동생을 따라 미국 으로 가게 된 칸은 화장품 판매원 일을 하게 된다.

 

 

화장품 판매원 일을 하며, 싱글맘 만디라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마침내 결혼을 한다.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던 중, 9·11 테러가 일어난다. 미국 사회에서 이슬람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칸과의 결혼으로 이슬람식 이름인 칸의 성을 지니게 된 만디라의 아들 사미르는 무슬림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고, 이에 만디라는 칸과의 결혼으로 아들을 잃었다 생각하게 된다. 그 분노로 인해, 칸에게 대통령을 만나 “My name is Khan and I’m not a terrorist(내 이름은 칸이고, 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하기 전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통보하기에 이른다.

 

본 영화에서 위의 대사는 매우 상징적이다. 즉, 사람은 그 사람의 종교가 아닌, 사람 그 자체로 평가 되어야 함을 드러낸다. 이는 칸의 말에 따라 정의하자면, 좋은 행동을 하는 좋은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으로 평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단순한 진리를 순수하게 믿고 살아가는 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가 장애인이기를 떠나 좋은 사람이기에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 영화 속 칸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칸은 사랑하는 만디라의 말을 따르기 위해 집을  떠나 대통령을 찾아 나서며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공항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를 받아 수색을 받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간 한 대학교의 행사장에서 ‘테러 리스트’라는 말 한 마디로 FBI로부터 심문을 받게 된다. 이처럼 그가 처한 상황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스스로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좋은 행동을 하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간다. 이슬람 사원 내에서 무슬림들에게 테러를 선동하는 이에게 진정한 이슬람교의 교리를 논하는가 하면, 그 후에 선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직접 FBI에 이를 신고한다. 그 이후에도 그는 홍수 피해를 입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먼저 구조 활동을 하며 많은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을 유도하기에 이른다. 즉, 그는 자신의 좋은 행동을 통해 그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스스로 보여줌으로 써 9·11 테러 이후에 무슬림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꾸어 나간다.

 

이는 굿윌스토어의 행보와도 어우러지는 부분이다. 다시 말해, Belive in the power of work(일의 힘)를 철학으로 삼아 장애인들도 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의 좋은 일원임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칸의 좋은 행동이 사회 속 편견과 부정적인 시각을 개선시켜 나간 것처럼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굿윌스토어의 행보 또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시켜 나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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