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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초청,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2020-01-15조회수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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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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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연주하는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
 
- 4월 15일, ㈜ 오뚜기 강남 사옥 풍림홀에서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초청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뚜기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세상을 볼 수는 없지만, 세상에 희망을 보여주는‘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여섯 번째 오뚜기 주최 연주회였습니다.
 
- 2007년 창단한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실내 관현악단입니다. 나사렛대 이상재 교수를 필두로 하여,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가질 만큼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며 희망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 (주) 오뚜기는 2014년 공연 이후 매 년 굿윌 가족들을 초청해 주셨는데요. 이번 연주회는 열두 개의 이야기를 오케스트라에 담아 들려주었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시작해 우리 민요 ‘아리랑’을 각색함으로서 막을 내렸고, 재치 넘치는 단장님의 언변과 앵콜곡을 통해 돌아가는 길을 아쉽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 본 공연을 관람하면서, 두어 번의 큰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장애인 단원의 도움을 받아 한발 한발 조심스레 무대를 향해 내딛던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발걸음은, 무대 위에선 그 보(步)를 배로 하여 이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연주자들의 얼굴 가득 퍼진 함박웃음과, 단장님의 말솜씨에 매료되어 어느덧 열한 번째 이야기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온 무대와 객석이 어둠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시커먼 어둠 속에서도 변치 않았던 그들의 하모니에는 누구도 감동치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무엇보다 밝고 분명히 눈가에 맺힌 것은, 며칠 밤을 지새우고 좌절하며 인고의 세월을 보냈을 25명 단원들의 땀과 굳은살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열정이었습니다.
 
- 하얀 악보 위에 수놓인 다섯줄의 악보를 읽기 위해, 다섯 배의 시간을 노력 해온 그들에게서 큰 감동과 의지 그리고 희망을 가득 담아 갑니다. 공연을 관람한 40명의 굿윌 가족들에게 너무도 큰 금요일 밤의 선물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계속될 이야기들에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초청해주신 ㈜오뚜기와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윤범 기자 leeyoonb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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