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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를 시작하다

2020-01-15조회수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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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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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스토어 송파점이 오픈한지 만5년이 지났다. 비장애인도 그만한 세월을 직장에서 지내다보면 괜히 이직을 고민하기도 하고, 일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흔들리게 마련이다. 하물며 장애를 가진 직원들은 어떨까. 이러한 직장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그린직원 각자의 삶에 있던 고민과 상처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일이 빈번해지자, 심층적인 상담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중,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진행한 경험이 많은 선생님을 소개받아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5명으로 제한되어 있는 인원 선발은 사례회의를 통하여 이루어 졌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한 대상, 미술치료를 통한 상담을 실시할 경우 심리적 회복과 안정적인 업무 수행에 효과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대상, 부정적인 감정이 언어/비언어적으로 표출되지 않고 억눌려 있는 대상 등을 기준하여 후보군을 선정하였다. 후보군 각 대상에게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개별 면담을 거쳐 최종 인원이 확정되었다.

참여하는 직원들은 처음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첫 시간부터 자기 자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자신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털어놓은 직원도 있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마음에 쌓아놓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변화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직원도 있고, 장애 특성상 원활하게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직원도 있다.
이번 그룹은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심리적 회복과 안정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어 내년에도 계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술치료와 같은 상담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실행하기 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를 찾기도 어려웠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장애를 가진 이들의 활기찬 삶과 자립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견고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상담 서비스 개발에도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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