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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싶은특별한 남자,임성균 사원

2020-01-15조회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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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5


이번 달 굿피플 수상자는 조금 특별하다. 일단, 입사한지 5년 만에 처음으로 굿피플에 선정되었다. 그렇다고 성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퇴근 후 제과제빵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장래희망은 제과점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이다. 절대 사장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남들 다 가는 유럽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피지, 뉴질랜드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는 다녀온 이 남자, 도대체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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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받는 건데요 뭘, 제가 좀 늦었죠.’
활짝 웃는 모습과 다르게 차분한 대답이 돌아왔다. 5년차 베테랑의 여유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심지어 집에도 말하지 않았다고 하는 담담한 성균씨. 이번에 굿피플로 선정된 이유가 무엇일 것 같냐고 슬쩍 물어봤다. 이에 한참을 고민하더니 ‘아무래도 시간 약속을 잘 지켜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이 돌아왔다. 그전까지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았다는 경험담들은 덤이었다.
‘빵굽는 냄새는 절 설레게 해요.’
성균씨는 요즘 제과제빵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빵집의 직원이 되고 싶은 그의 오랜 소망이 조만간 이뤄질 참이다. 특이한 점은, 사장은 되고 싶지 않다는 점인데, 사장보다는 직원이 마음 편하게 빵 냄새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가게경영에 대한 걱정 없이 행복하게 빵을 굽고 손님들에게 멋진 과자를 내놓는 성균씨의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성균씨의 대답이다. 이에 대해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다고, 다들 각자의 개성이 있다는 그런 류의 조언을 하자, 성균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동료들과 잘 지내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는 본인의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감정이 상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할 때 표현을 잘 못하니 갈등이 발생하는데, 지금은 참는 편이라면 과거에는 많이 싸웠다고 한다. 한 번쯤 동료들을 탓할만도 한데, 그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노력하면 될 일이라는 그의 태도에서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그의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이타적인 모습이었다.

 

지면에 나갈 딱 한 마디만 하라는 주문에, 그는 동료들에게 말을 전했다. “처음 받는 것(굿피플)인데, 너희들 덕분인 것 같아. 앞으로도 힘든 일 있으면 도와줄게. 모두들 파이팅!”
전우람 기자 wr-0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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