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종씨는 DSLR 카메라를 뒤집어서 잡습니다. 왜냐하면 왼손잡이라서 그렇습니다. 처음에 DSLR 카메라(캐논 6D)로 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 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오른손 잡이용 파지법을 알려줬었습니다. 불편해 하시더군요. 아차, 하는 생각과 함께, 왼손잡이신가요? 묻고 카메라를 뒤집어 드렸습니다.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왼손잡이에게 수류탄 파지법을 배웠던 게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기민종씨는 왼손새끼손가락으로 카메라셔터를 눌렀습니다. DSLR 카메라에 Auto 모드가 있는 참 좋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