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굿윌스토어 밀알부산망미점에서 다양한 물품을 판매 중이다(사진: 취재기자 이영아).
저렴한 가격에 물품 판매... 판매 수익금은 장애근로인 지원
온라인, 전화, 센터 방문으로 물품 기부할 수 있어
안 쓰는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도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굿윌스토어’다.
굿윌스토어는 1902년 보스턴에서 에드거 헬름즈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굿윌스토어를 운영해 현재는 약 3300개가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 굿윌 운동을 전달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 저렴한 가격에 물품 구입까지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처음으로 굿윌스토어가 오픈해 지금은 전국에 33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420여 명의 장애인이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장애근로인은 기증을 접수하는 일부터 기증센터, 기증품 수거, 물류 기증품 상품화, 영업 등의 근무를 맡는다. 굿윌스토어에 기부한 물건을 검수하고 매장에 진열, 판매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장애근로인을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 기부된 물품이 매장 진열 거쳐 판매되면 그 수익은 장애근로인의 급여로 지급이 된다. 굿윌스토어의 물품을 기부한 사람뿐만 아니라 구매한 사람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동참하게 된다.
굿윌스토어로 물품을 기부하는 것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의 기능도 한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닌 기증을 해 다른 사람이 재사용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매년 수많은 물건이 버려지고 폐기되지만, 기증의 방식으로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굿윌 스토어에는 의류나 신발, 문구류, 식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기증되고 판매된다. 또, 이런 물품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의류는 대부분 2만 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인형이나 문구류의 경우도 대부분 1000원부터 3000원 사이의 가격에 판매된다.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기증된 물품의 판매 수익금은 장애근로인의 급여로 지급된다(사진: 취재기자 이영아).
굿윌스토어에 방문한 이모(24) 씨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데, 내가 결제한 금액이 장애근로인분들의 월급으로 간다는 것에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종종 방문해 물품을 구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는 상품을 구입하기만 했지만, 다음엔 물품을 직접 기부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