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오뚜기와 10년동안 협력 사업
전국 12개 지점서 262명 고용
“장애로 인해 학교를 졸업한 후 갈 곳이 없던 아들이 굿윌스토어에서 ㈜오뚜기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직장인으로 거듭났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의 선한 일터 ‘굿윌스토어’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에서 장애인 지원 협력사업 10주년 기념식을 하고 ㈜오뚜기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굿윌스토어는 국내 최초로 소매유통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결합한 재사용품 판매장이다.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매장 내 장애인을 고용한다. 현재 전국 12개 지점에서 장애인 근로자 262명이 일하면서 사회적·경제적 자립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굿윌스토어는 ㈜오뚜기와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담은 기념 책자도 제작해 선물했다. 홍 이사장은 “㈜오뚜기의 후원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발달장애인이 일하며 자립할 수 있는 굿윌스토어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굿윌스토어를 통해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제품 기증 △임직원 물품 기증 캠페인 △정기 봉사활동 등 장애인 자립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장애인 직원에게 일감을 제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나눔 활동이다. 현재 ㈜오뚜기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대전점에 선물세트 조립 작업을 맡기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위탁한 선물세트는 약 680만 개에 달한다.
㈜오뚜기의 물품 기증으로 마련된 수익은 고스란히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월급과 복지 향상에 쓰이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6월까지 약 31억 원 상당의 오뚜기 제품을 기부했다. 임직원의 소장품을 기증하는 ‘물품 나눔 캠페인’에는 3만2000여 명이 참여해 물품 17만 점을 전달했다.
10년간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오뚜기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굿윌스토어에 방문해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과 중고품 수선, 제품 진열 및 판매 등을 돕는다. 매월 25명이 참여해 올해 6월까지 임직원 약 220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프로야구 경기에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하고 시구·시타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