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임직원이 지난 14일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부하고 기념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디딤도리 봉사단이 지난 14일 굿윌스토어에 재활용품 1만8000여 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고용공단은 2015년부터 재활용품 기부를 시작해 매년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직원이 동참해 약 1만8000점의 물품을 모았고 이를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굿윌스토어 전국 지점에서 장애인 노동자의 손을 거쳐 상품화돼 판매된다. 기부 물품을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모두 판매 시 굿윌스토어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노동자 50명의 한 달 급여에 해당한다.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직업재활시설이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증물품을 수선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시작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1년 5월 밀알 복지재단 산하의 첫 번째 매장인 굿윌스토어 송파점을 열면서 시작됐다. 현재 9개의 매장이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디딤도리 봉사단은 시각장애인용 도서 제작, 재활용품 기부 등 업무 특성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헌혈 운동 등 지역과 연계한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굿윌스토어와 함께 추진하는 재활용품 기부는 환경을 지키고 장애인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디딤도리 봉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