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제38회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이 상은 장애인의 삶이 생존에서 삶으로 바뀌는 귀한 일에 제 생명이 닿을 때까지 헌신하라는 의미로 받겠습니다.“
제38회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 선정되었습니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교육, 언론, 산업기술, 공공봉사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홍정길 이사장은 지난 1997년 발달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밀알학교를 설립하고, 20여 년간 헌신적으로 운영해오며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홍정길 이사장은 이번 수상 소감에서 뜻밖의 영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개인의 공로라기보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을 대신해 받는 상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서울은혜교회 성도들, 대학 졸업 후 밀알학교에서 수고한 선생님들, 그리고 굿윌스토어를 함께 세운 굿윌 직원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정길 이사장은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수상자로서 영광을 받아야 할 분들이라고 겸손히 밝히며, 자신은 그저 쑥스럽고 황송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밀알학교는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립을 지원하는 특별한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연주회를 매달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지역 주민과 장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들은 밀알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홍정길 이사장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장애인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이 장애인의 삶이 단순한 생존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며, 앞으로도 밀알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겸허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가 아닌,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해온 수많은 이들의 노력의 결실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자리였습니다. 홍 이사장은 “앞으로도 잘못이 있을 때 지적해 주시고, 바른 길을 걷도록 가르쳐 달라”고 말하며, 수상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장애인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며, 그동안 함께해온 동지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번 인촌상 수상을 통해 밀알학교와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교육과 자립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밀알학교와 굿윌스토어가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홍 이사장의 헌신이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사진ㅣ밀알복지재단 배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