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92개 교회와 함께한 사순절 탄소금식캠페인
생명을 살리는 기증으로 열매 맺다
사순절 탄소금식 캠페인 ⓒ한빛누리재단
믿음의 실천으로 확장된 사순절의 여정
올해 사순절 기간 동안 한빛누리재단과 함께한 ‘탄소금식캠페인’이 교회의 작은 결단과 연대 속에서 뜻깊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2025 사순절 탄소 금식 캠페인'은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창조세계 돌봄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탄소 발자국 줄이기, 물품 기증을 통한 자원 재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믿음의 실천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한빛누리재단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의 협약식 ⓒ한빛누리재단
2025년 2월, 한빛누리재단과 굿윌스토어는 '2025 사순절 탄소 금식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인 연대를 시작했습니다. 양 기관은 사순절 기간 동안 창조세계 돌봄과 이웃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공동 비전을 나누기로 약속하였으며, 전국 교회들과 함께 이 운동을 확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협조를 넘어, 기독교 신앙이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선언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습니다.
굿윌스토어 물품기증 캠페인에 참여한 교회 성도들 단체사진 ⓒ한빛누리재단
작은 교회들의 위대한 연대
캠페인에는 전국 92개 교회가 참여하였고, 이 중 50개 교회가 물품기증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참여 교회 대부분은 성도 수 10~100명 규모의 작은 공동체였지만, 그 나눔의 열매는 매우 크고 깊었습니다. 또한 참가비 및 자발적 후원금으로 총 10,916,440원을 모금하여,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 건립을 위한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에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 후원금은 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되며, 교회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의 실질적 예시가 되었습니다.
나눔과 돌봄의 값진 열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증 물품은 총 21,891점, 환산 금액은 약 67,862,100원 상당에 이릅니다. 이 기증은 장애인 월간 고용 45.2명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졌으며, 온실가스 45,971kg 저감, 소나무 6,965그루 식재 효과라는 환경적 성과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앞서 모인 약 1천만 원의 참가비 및 후원금은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 건립에 사용되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계속되는 생명살림의 순례
사순절 탄소 금식 캠페인은 단순한 절제나 일회성 실천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의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응답이 되었습니다. 한빛누리 김형국 이사장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 동안, 창조세계 돌봄을 삶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운동이 되길 바랐다”며, “작은 교회들이 모여 거둔 이 귀한 열매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순절은 끝났지만, 생명을 살리는 순례는 계속됩니다. 창조세계를 돌보는 삶의 방식이 우리의 신앙과 일상 속에 더욱 깊이 자리 잡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교회가 이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