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 매거진 『함께 사는 세상』 바로 보기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이 비영리단체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 코리아나호텔은 최근 로비 층에 굿윌스토어 물품기증함을 설치하고, 호텔 이용객과 시민 누구나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중고 물품을 재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장애인과 시니어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나눔 가게’다. 단순 기부를 넘어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자립과 존엄을 실현하는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12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기증함 설치는 굿윌스토어가 도심의 호텔과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나호텔 관계자는 “광화문이라는 입지와 호텔의 특성을 살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굿윌스토어와의 협업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굿윌스토어 측은 “누구나 기부로 참여할 수 있는 기증함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씨앗”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도심 거점과 협업을 통해 기증 기반의 선순환 구조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기증 가능한 품목은 의류, 잡화, 도서, 생활용품 등 사용 가능한 모든 물품이다. 코리아나호텔 로비 층에 마련된 기증함에 24시간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김승우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