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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밀알복지재단, 기증·소비가 만든 '착한 고용'…장애인 470명, 굿윌스토어에서 새로운 일자리 얻어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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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새로 개장한 '굿윌스토어 밀알엑스코점'에서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약 880평 규모의 이 매장은 굿윌스토어 최초의 아울렛형 매장이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기증과 소비를 통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가 운영 13년 만에 전국 42개 매장에서 약 47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기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2011년 서울 송파에서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4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선이 아닌 기회의 공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에게 자립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증받은 물품을 재가공·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장애인을 고용한다. 판매 수익이 장애인 고용의 핵심 기반으로 ‘기증과 소비의 선순환’을 위해 시민과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는 게 굿윌스토어 측 설명이다.


일자리 유형의 다양성도 모색하며 매장 운영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에서 문을 연 ‘밀알야탑점’은 굿윌스토어 최초의 시니어 협업형 매장이다. 유통 경력이 있는 시니어가 고객 응대와 운영을 맡고, 장애인 직원은 물류와 진열을 담당한다.


대구에서 개장한 ‘밀알엑스코점’은 약 880평 규모로, 굿윌스토어 최초의 아울렛형 매장이다. 해당 매장에는 11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굿윌아트센터’도 함께 운영된다.


큐레이션 기반의 ‘#굿윌스토어’도 선보였다. 현재 수성점, 쌍문점, 야탑점 등 세 곳에서 운영되는 이 매장은 상태가 우수한 의류와 잡화만을 엄선해 판매한다. 시니어와 발달장애 예술인 등 다양한 사회적 주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기업과 다양한 협업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장설립과 인건비에 10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여 개 지점에 ‘굿윌기부함’을 설치하고, 우리WON뱅킹 앱에 기부 기능을 연계해 비대면 기부를 활성화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표적인 협력사로 꼽힌다. 2022년 밀알인천점 개점을 시작으로 4개 매장 설립을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과 직원 기증 캠페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 이마트, 오뚜기, LG생활건강,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굿윌스토어 기증과 운영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오는 2030년까지 매장을 100곳으로 늘리고, 150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굿윌스토어에는 의류, 잡화, 생활용품, 도서, 소형 가전 등 품목을 매장 방문, 택배 또는 방문 수거 등 방식을 통해 기증할 수 있다.


한국경제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