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선물해 주세요!

제공= 마초의사춘기
굿윌스토어는 기증받은 물품을 상품화해 판매하고, 수익을 장애인 근로자의 급여와 일자리 지원에 활용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마초의사춘기가 기증한 물품 역시 매장 내 분류와 상품화, 판매 과정을 거쳐 장애인 고용과 직업재활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2025년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기부 활동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금 기부와 물품 기증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자원 순환 방식은 마초의사춘기가 수행해 온 조경 및 인테리어 시공 사업에도 적용됐다. 회사는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국제정원박람회 관련 프로젝트 등 공공기관과 대형 상업시설의 공간 기획·시공 사업을 수행해 왔다.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 조성 프로젝트에는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재활용한 그린월 자재가 도입됐다. 폐기될 수 있는 자원을 공간 디자인에 활용한 사례다. 자체 조경 브랜드 가든어스(GARDEN EARTH)를 통해서는 임대 후 회수한 식물을 다른 공간에 재배치하는 식물 재순환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브라더스키퍼는 아동양육시설에서 보호를 받다가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과 고용을 지원해 온 기업이다. 마초의사춘기는 자립준비청년을 식물 관리사인 조경 가드너로 채용하고, 기업 고객 대상 조경 관리 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내 식물 관리와 기업 전용 플랜트 매장 운영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 인력에게 조경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고용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공간 시공 이후 유지관리 단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서울형 공공조경가이자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는 김광수 대표는 “공간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그 과정에서 사용된 자원이 이후 어디로 향하고 어떻게 다시 쓰일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굿윌스토어를 통한 물품 기증은 자원의 가치를 한 번의 쓰임으로 끝내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려는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역할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공간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간 디자인에 자원 재활용과 취약계층 고용을 연계하는 시도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일회성 기부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활동이 안정적인 고용과 자원 순환으로 이어진다면 공간 산업에서도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E동아 김동열 기자(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973)